전쟁의 기술 - 인생은 전쟁이다

전쟁이란 참 비극적인 것입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끌려가 지독한 공포 속에서 전투를 수행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죠.

그리고 전쟁은 꼭 전쟁터에서 총고 포탄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정치판에서,,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일어나는 모든 곳에서 전쟁은 일어납니다.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세상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평화롭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어떻게든 남을 짓밣고 그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조직으로 가득합니다. 진 자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이긴 자는 모은 것을 차지하고 그것을 누리죠.

기왕 전쟁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이기려면 전쟁을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죠.

전쟁의 기술이라는 책입니다. 전쟁을 하는 방법이 담겨있는 책이죠.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전쟁사례를을 분석해서 그 엑기스를 뽑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자기 준비의 기술

전쟁을 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부터 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몸과 마음도 제대로 못 가누는 사람이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는 없겠죠. 명료하고 차분한 정신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강점은 더욱더 갈고 닦으면서 약점은 보완을 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으로 밀어넣어(배수진) 반드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심리적인 무장을 해야 합니다.

2부 조직의 기술

전쟁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조직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개인일 뿐이죠. 전쟁 수행을 위한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의 생각을 실현시켜 줄 부하들을 육성해야 하고, 이들이 전선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즉시 행동할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하며, 이들이 항상 높은 사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3부 방어의 기술

스스로 우선 방어가 되어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보면 공격에 집중하다 본진이 털려 결국 패배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전쟁 역시 마찬가지로 일단 방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뛰어난 전력을 보유하고 전투에서 승리하면서도 결국 전쟁에서는 패배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적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유리한 장소로 유인하여 최대한 적을 소모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부 공격의 기술

치밀한 정보 수집, 심리전, 기습 침투, 상대방의 아픈 곳 집중 공략, 측면 공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을 공격하여 적의 전투력을 소모시키고 전쟁에서 승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최대한 지치게 만든 후 공격하면 훨씬 경제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5부 모략의 기술

사람들은 전쟁이라 하면 보통 전장에서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고 피와 살이 튀고 건물이 무너지는 그런 물리적인 전쟁의 이미지를 떠 올립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전쟁이 일어나기 훨씬 전 좀 더 은밀한 전쟁이 일어납니다. 첩보전이라고 하죠. 거짓 정보를 흘리고, 이간질 시키고, 내부로 숨어들어가 같은 편인 척 하면서 은밀하게 사보타주를 하고, .. 이런 첩보전은 전쟁 훨씬 전부터 시작해서 전쟁 내내,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뒤에도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물리적 전쟁과는 다르게 "계속",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이라 할 수 있죠. 우방국 사이에서도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5개 부문에 대해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전쟁 사례를 들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전쟁을 평생 해 본 적도, 앞을 해볼 일도 없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실제 전쟁이 아닌 일상에서의 전쟁, 직장에서의 전쟁에 적용을 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치열한 협상 테이블에서..

회사 사무실에서 ..

세일즈의 현장에서 ...

나를 먼저 알고, 상대방을 알고, 내 팀/내 편을 만들고, 치밀하게 전략을 세우고 정보를 수집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여 협상에서 승리하고, 사무실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승승장구하고, 세일즈의 현장에서 좀 더 많은 물건을 팔고 ..

전쟁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전쟁이 아닌 곳에서도 유용하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의 삶이 곧 전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