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소비'입니다. 소비가 일어나지 않으면 경제는 침체됩니다. 경제가 호황이라는 말은 소비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누군가 물건(혹은 서비스)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아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가 쌓이게 되고 경기가 위축되지요.
그래서 생산을 담당하는 주체들은 사람들이 소비를 하도록 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광고죠.
광고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습니다. TV, 신문, 잡지, 길거리전단지, 그리고 인터넷. 특히 인터넷은 다른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TV, 신문 등 전통적인 광고 매체와는 달리 인터넷은 소비자들의 검색어와 방문 사이트를 정보를 수집하여 그 사람의 관심사를 알아내고 그에 맞게 개인별로 특화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또 다른 수단은 신용카드와 대출입니다. 신용카드와 대출은 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게 해 줍니다. 일단 지르고, 나중에 갚는 거죠.
사람들은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판단을 하고 소비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광고 등 소비를 유도하는 온갖 정보에 노출되고 쉽게 소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신용카드와 대출이라는 수단을 손쉽게 손에 쥘 수 있게 됨으로서 무의식적으로 필요이상의 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기절제가 부족한 사람들은 소비의 늪에 빠져 재정적으로 늘 허덕이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마케팅 전략은 급격히 발전하는 IT기술로 더욱 정교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고, 시간만 나면 늘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 때문에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더욱 용이해졌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고싶은 물건을 검색하고 모바일 결제로 손쉽게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웨어러블, 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등이 보편화되면 사람들은 24시간 광고에 노출되게 될 것입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소비의 노예가 되어 매달 카드값 결제에 허덕이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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