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중국원양자원이 상장폐지 되다]
상장 이후 무수히 많은 구설수에 시달리던 중국원양자원, 온갖 사건사고와 논란 끝에 결국 2017.9.27일자로 상폐되었습니다.
2009년 5월에 국내증시에 상장되어 2017년 9월에 상폐 되었으니 상장에서 상폐까지 8년 4개월이 걸린 것입니다.
[화려하게 등장했던 중국 주식들]
2007년부터 국내 증시에 중국 기업들이 상장을 하기 시작하여 20여 개의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각 기업과 증권사들은 화려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니 중국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이들 종목들을 사 놓으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2010년을 전후로 국내 증권시장에 중국주들이 다수 상장되었습니다.
중국고섬, 완리, 차이나그레이트, 씨케이에이치, 차이나하오란, 이스트아시아홀딩스, 글로벌에스엠, 에스앤씨엔진그룹 등.
중국원양자원도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소득이 올라가면서 해산물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니 생선을 잡아 파는 중국원양자원에 투자를 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말이죠.
엄청나게 우량한 재무제표, 사실은 다 조작이었습니다
[기본조차 갖추지 못했던 국내 상장 중국 주식들]
그러나 국내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상장 후 분식회계, 실적쇼크, 불성실공시 등 온갖 이슈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고 몇몇 회사들은 상폐되고 말았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의 불량했던 행태]
중국원양자원은 상장 이후 여타 다른 중국 주식들이 그러하듯 허위공시, 분식회계, 대규모 유상증자, 자본잠식 등 온갖 스캔들를 일으키다가 결국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국내 상장된 중국주들의 행태를 보면, 주식회사로서의 기본이 전혀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참한 실제 재무제표
주식회사는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므로 투명한 회계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국 회사들은 주식회사를 마치 개인회사나 동네 구멍가게처럼 운영했습니다.
주주들의 돈을 사장 개인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주주들로부터 투자받은 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중국 주식들이 국내증시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여 준 모습을 보며 저는 중국주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 국내 상장 중국주식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말자.
2. 국내 상장 중국주식의 재무제표는 절대로 믿지 말자.
3. 투자자 카페가 있는 주식은 손도 대지 말자.
(중국원양자원 카페는 분위기가 마치 광신 종교집단 같았습니다)
아직도 카페가 있으며, 계속해서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종목들이 있고, 이들은 중국 주식들에 비하면 훨씬 투명하고 정보를 얻기도 쉽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그리고 사기성이 농후한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보다는 조사하기 훨씬 쉽고 재무가 (상대적으로)투명한 국내 주식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경제와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얀마 가스전으로 사세 역전에 성공한 포스코인터내셔널(구 대우인터내셔널) (0) | 2019.07.22 |
---|---|
주식투자 전략 - 배당주의 매력 : 한국기업평가, 부국증권, KT&G (0) | 2019.07.21 |
한국은행 금리인하의 의미 (0) | 2019.07.20 |
자율주행차의 시작 - DARPA Grand Challenge (0) | 2019.07.20 |
삼성전자, 애플, 소니, 그리고 삼성전자의 경쟁력 (0) | 2019.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