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10. 14. 21:55

판상형 아파트 찬양 - 성냥갑 아파트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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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파트들이 모두 네모반듯한,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였는데 언제부턴가 멋진 외관을 가진 타워형 아파트가 많이 세워지고 있고, 별볼일 없는 디자인을 가진 성냥갑 아파트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개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멸시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판상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다시 조금씩이나마 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는데(객관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것은 겉모습보다 중요한 장점이 판상형 아파트에서 재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타워형 아파트와 판상형 아파트에서 둘 다 살아본 경험을 통해 판상형 아파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1. 타워형 아파트의 장단점


타워형 아파트는 외관이 멋집니다. 개별 건물도 그러하지만,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단지 역시 멋진 모습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런 멋진 디자인의 이면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라는 것입니다.


타워형 아파트는 우선 그 구조상 여기저기 죽은 짜투리 공간이 생겨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간활용 효율성이 네모반듯한 판상형 아파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또다른 단점은 환기가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앞뒤로 문을 열어놓아도 바람이 잘 안통하니 좀 갑갑하기도 하고 여름에 냉방비 등 관리비용이 좀 더 많이 들어갑니다.






2. 판상형 아파트의 장단점


판상형 아파트는 타워형 아파트와 정확이 반대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우선 디자인이 멋대가리가 없습니다. 그냥 네모나니까요. 그리고 단지 디자인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냥 일렬로 나란히 세우거나, 혹은 ㅁ자, 또는 ㄷ자 모양으로 각 동을 배치하는게 다죠.





반면 판상형 아파트는 대단히 경제적인데, 건물을 네모반듯하게 짓기 때문에 공간의 낭비가 적고, 건물을 남향으로 지어 놓으면 바람이 매우 잘 통합니다.


앞, 뒷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바람이 슝슝 지나가죠. 중고층은 겨울에 햇빛도 잘 들어와서 난방비도 적게 듭니다.






돈이 넘쳐흐른다면 무슨 아파트에 살든 상관없겠지만, 경제적인 면을 따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판상형 아파트에 사는 것이 분명 좀 더 여유롭게 경제적인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동간 간격이 넓고 층수가 낮으면서 평지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라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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