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11. 11. 23:58

맥심 커피믹스의 위상과 동서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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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는 맥심 커피믹스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다른 제품 및 사업부문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맥심 커피믹스를 필두한 한 커피사업의 매출 비중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커피사업의 실적이 회사 전체 실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동서의 주가와 실적은 맥심 커피믹스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맥심 커피믹스는 한 때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자랑했습니다. 그에 따라 동서 주가과 실적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2015년 상반기 동서 주가의 상승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이 당시 동서 주가는 안정적인 내수 방어주라기 보다는 폭등하는 기술주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때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동서지만, 태생적인 한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서의 캐시카우인 맥심 커피믹스는 알짜 계열사인 동서식품으로부터 나옵니다. 동서식품은 동서와 미국 크래프트사가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크래프트사가 맥심 커피믹스의 수출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맥심 커피믹스는 오직 국내에서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리고 국내 커피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포화 상태였습니다.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동서 맥심 커피믹스의 경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양 프렌치카페 같은 커피믹스 경쟁상품이 등장했고, 안그래도 포화상태인 커피숍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으며, 집에서 직접 내려먹는 커피제품도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맥심 브랜드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음이 매우 명확하지만, 문제는 이를 넘어설 신제품, 신사업이 동서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맥심 브랜드가 한계에 부딪힌 상태에서 또다른 성장동력이 발굴되지 않는다면 동서 주가 역시 밝은 미래를 담보하기 힘듭니다.


동서 주가는 2015년 8월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실적도 정체되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동서는 크게 위기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성장이 정체되어 있긴 하지만 계속 이익을 내고 있고 배당을 통해 오너일가의 통장은 계속 두둑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가라는 것은 회사가 성장하거나 성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어야만 상승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동서 주가는 앞으로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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