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의 불미스러웠던 사건, 박유천의 화장실 사건, 그리고 브렉시트,
이 셋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건들인데요. 박유천과 유상무 사건은 비슷해 보이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사건의 연관성은 없죠.
유상무,박유천 화장실,브렉시트... 뭔 상관이 있다는 거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유상무,박유천 화장실,브렉시트의 공통점은, 각 사건에 뒤이어 더 큰 사건이 터지면서 앞에 일어난 사건들이 뒤에 일어난 사건에 순서대로 묻혀버렸다는 점입니다.
유상무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은 유상무 사건을 스포트라이트 했습니다. 연예계의 대박 사건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고, 유상무의 얼굴이 연예계 뉴스를 도배했으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당당(?)하게 1위에 오르게 되었죠.
그런데 그 뒤로 박유천 사건이 터지면서 유상무 사건은 박유천 사건에 완전히 묻혀버렸습니다. 박유천 화장실이라는 단어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루 종일 지켰고, 뉴스에 마찬가지로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후, 브렉시트가 발생하면서 유상무, 박유천 화장실은 완전히 묻혀버렸습니다. 모든 뉴스가 브렉시트를 메인으로 다루었습니다.
유상무,박유천에게는 브렉시트가 대중의 관심을 돌릴 수 있게 해 준 다행스러운 사건이었을 겁니다.
뉴스의 본질이 본래 그런 것 같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것이 뉴스의 본 역할이지만, 뉴스도 일종의 비즈니스인만큼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래서 늘 자극적이고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거리를 찾아다니고, 그렇게 다른 뉴스는 묻혀가고 다시 새로운 뉴스가 조명을 받고, 또 다른 이슈가 터지면 다시 관심이 우루루 그 쪽으로 몰려가고, 그게 무한반복 되는 것.
이게 뉴스의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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