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을 위협했던 중국 조선소들]
지금은 사그라들었지만, 한 때 중국 조선소들이 우리나라 조선업을 위협한다, 중국 조선업이 곧 한국 조선업을 추월할 것이다, 한국은 가격경쟁에서 밀린다, 이제 고부가선 시장도 내어줄 것이다 등 자극적인 기사들이 난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http://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3812374&office_id=015&code=009540&page=7
그러나 중국조선소들의 가격 경쟁력은 한국 조선소들에 비해 뛰어나지 않습니다. 품질, 납기, 중고선 가격까지 비교하면 오히려 한국 조선소보다 가격경쟁력이 열세입니다.
2017년 2만2,000TEU급 초대형 컨선을 수주한 중국 조선소는 후동중화조선,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입니다.
[중국 조선소들의 처참한 실체]
위 두 조선소는 CSSC(중국국영조선협회) 소속입니다. 아래가 CSSC의 홈페이지입니다.
영어 번역 후 Group profile → Group of afiliated enterprises로 들어가면 CSSC 산하 계열사 목록이 나옵니다. 계열사들이 매우 많습니다. 잘 찾아보면 후동중화조선과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이 보입니다.
CSSC의 재무현황을 찾아 보겠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우클릭, 한글로 번역 후 투자정보 클릭하면 보고서가 나옵니다.
중간에 보이는 [중국 선박]2016년 반기 보고서를 열어 보겠습니다. 그런데,, 중국어라 해석이 안되네요.
삼성증권 HTS로 들어가면 증권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종목코드는 600150 입니다. HTS 해외주식란에서 종목번호 600150를 치면 CSSC가 조회 됩니다.
중국선박공업의 손익계산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만 캡쳐해 봤습니다.
<손익계산서 - 지속적 적자 시현>
2012년 ~ 2016년 5년 연속 영업이익이 적자입니다(단위는 백만 위안). 원화로 환산해 보았습니다.
2016년 매출이 3조7,445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 4,759억 원, 순이익은 적자 4,549억 원입니다.
현금흐름표입니다.
<마이너스 영업활동 현금흐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년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마찬가지로 원화로 환산했습니다.
언론에서 떠들던 것과 달리 중국조선소들은 가격경쟁력이 없습니다. 돈을 전혀 못벌고 있습니다. 손해보면서 배를 만들고 있으며, 모자라는 돈은 정부 보조금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보조금>
중국조선소들은 한국 조선소들 대비 원가 경쟁력에서 전혀 우위가 없습니다. 기자들은 조회수, 클릭수를 위해 자극적인 기사를 쓰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죠.
언론을 믿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를 구하고 확인을 해 보아야 중국 조선소들의 실체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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