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8. 12. 18. 00:28

조선주 투자 - TOP은 현대중공업

반응형

조선업은 호황과 불황을 일정 주기로 반복하는 사이클 산업입니다. 호황 때는 돈을 엄청나게 벌어들이지만 반대로 불황 때는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 그동안 번 돈을 다 까먹습니다.






호황~불황의 주기가 매우 깁니다. 주기가 대략 10-15년 정도 됩니다. 호황 때 배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었다가 이 선박들이 수명이 다할 때쯤 다시 발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1회 사이클이 20-30년쯤 되겠네요. 선박의 수명과 산업의 주기가 대략 비슷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업황 상승 사이클 초기에 투자를 하면 이후 10~15년간의 장기 호황의 수혜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 그리고 많은 조선업 관련주 중 어떤 종목이 살아남아서 호황을 누릴지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 현대중공업>


기간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긴 조금 애매하지만, 대략 2002년 ~ 2013년까지가 대한민국 조선업의 최전성기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빅3 대형조선소들은 2013년즈음이 peak였고, 중소 조선소들은 2008년 리만사태 때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형조선소들도 체력이 약한 순서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대우조선해양이 제일 먼저 부실을 드러냈고, 1차 유상증자 성공 이후 건재하다고 여겨졌던 삼성중공업 역시 이후 대규모 적자 및 2차 유증으로 두번째로 그 부실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외부자금 수혈을 통해 근근히 버티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주주들의 돈으로(유상증자),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에서 지원해 준 세금으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중공업만이 유일하게 자력으로 외부자금 수혈 없이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유상증자를 한번 하긴 했지만 삼성, 대우와는 다른 이유로 유증을 했습니다. 유증을 하지 않았어도 회사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이 TOP>


호황 때는 누구나 다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황이 닥쳤을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현재까지의 모습만 놓고 보면 현대중공업이 국내 빅3 조선소들 중 가장 튼튼한 재무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호황 사이클에 대비하여 조선주에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면 현대중공업을 사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언제부터 호황이 시작될까? - 알 수가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알기 어려운, 그리고 불확실한 문제입니다. 많은 조선업 전문가들이 예측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2019년? 2020년? 2025년?


시황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튼튼한 체력을 가진 현대중공업이라 할지라도 더 이상 버틸수가 없을 것입니다. 수주가 안되고 들어오는 돈이 없으면 천하의 현대중공업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뒤를 잇지 말라는 법이 없겠죠. 현대중공업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합친 것보다 덩치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의 경제적 충격은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메가톤급 충격이 울산 및 근방 경남 지역 경제를 강타할 것입니다.




<안전한 투자 방법은 저점 장기 분할 매수>


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불황이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LNG선을 필두로 조선업 시황이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선가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한국 빅3 조선소들은 LNG선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경기가 살아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2030년에는 분명히 호황을 맞이할 거라고 매우 높은 확률로 전망 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 주기상 2030년에는 거의 확실하게 조선업은 살아나 있을 것입니다.






단타로 얼마 안되는 용돈벌이 하는 것이 아닌, 나의 인생을 크게 바꿀 수 있는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면 시야를 넓게,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가 외부 악재로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마다(즉, 기업의 경쟁력은 변함이 없다는 뜻이겠죠) 현대중공업을 주식을 조금씩 매수해서 적립하듯 모아 간다면 향후 10년~20년 뒤 나의 인생을 확 바꿔줄 수 있는 엄청난 수익을 맛볼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