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주가는 최근 10년간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중간에 의미 있는 반등 없이 정말 계속 하락만 했습니다.
아주 잠깐 반등하는듯 하기도 했지만 긴 타임스케일로 보면 정말 주구장창 하락만 해 온 것이 동부제철 주가입니다.
10년 내내 하락한 동부제철 주가
동부제철은 주가 뿐 아니라 매출과 이익, 즉 실적도 계속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매출은 정체되어 있고 이익은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향후의 실적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동부제철 주가와 실적이 이렇게 된 것은 내부적 요인, 외부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결과입니다.
내부적으로 보면, 동부제철은 기업 규모나 보유 설비 측면에서 업계 투탑인 포스코, 현대제철 대비 열세합니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고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철광석 투입, 중간재 생산, 완제품 생산이 모두 가능한 일관제철공정을 구축했습니다.
동부제철은 고로가 없습니다. 고로 대신 전기로를 건설해서 철광석이 아닌 고철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갖추었습니다. 전기로 건설에 1조2천억원이 들어갔습니다. 고로를 갖추기 어려웠던 동부제철이 선택했던 최선안이며, 미래를 위한 야심작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자비용 증가, 열연강판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전기로는 제대로 써 활용하지도 못했습니다. 회사는 휘청였고, 결국 전기로 매각을 추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다음, 외부적으로 보면 철강산업의 전방 산업인 자동차,조선, 건설 등의 중후장대 산업이 지금 침체기에 빠져 있습니다. 철강 수요가 늘어나야 동부제철을 포함한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늘어나고 주가가 상승할 텐데, 철강업체들의 고객들이 침체에 빠져 있으니 철강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개선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를 매각하고 냉연강판 전문 기업으로 경영정상화 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로를 매각하면 수천억원의 현금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2017년 당시 매각 추진가격인 4천억보다는 낮지만 아무튼 회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현금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전기로가 매각되면 이를 회사 재무 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개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부제철 주가 및 실적도 반등세를 타게 될 것입니다. 동부제철은 내외부 악재로 주가와 실적이 너무 악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현 시점에서는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로가 매각 대금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되면 동부제철 주가와 실적 역시 개선될 것입니다. 물론 과거 잘나가던 시절만큼은 회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고 향후 전망도 밝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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