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6. 16. 16:48

삼성전자, SK하이닉스, 4차 산업혁명, 메모리 반도체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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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18년) 3분까지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매우 좋아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록적인 실적증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4분기부터 업황이 꺾여서 올해(2019년)는 실적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약해져서 실적이 하락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합니다.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두 회사는 시장을 지배할 것입니다.


문제는 업황이 꺾여서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어떨까요?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해서 답하려면 4차 산업혁명과 메모리 반도체간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가상현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들입니다.


각각의 기술들이 각자의 영역과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기술을 꼽으라면 그것은 분명 인공지능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혼자서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그리고 정확할수록 이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인공지능은 똑똑해집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많이 담기 위해서는 많은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장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데이터는 계속 누적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데이터의 종류가 텍스트에서 고화질 사진, 동영상으로 옮겨가는 추세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려면 지도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지도와 실제 길을 비교하면서 주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도, 데이터센터와의 통신, 운행기록. 이것들이 다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들을 처리하기 위한 메모리 용량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들에 센서와 칩, 통신장치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물에 장착된 센서와 칩들은 주변 환경의 변화를 측정하고 통신장치를 통해 이 정보들을 데이터센터로 전송합니다.


이것들이 다 데이터입니다.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가 더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어 처리>


숫자와 코드로 정형화된 데이터가 아닌, 사람이 말하는 그대로의 언어를 처리하고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자연어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 많은 자연어 데이터를 담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할 것입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고화질의 영상 및 이미지입니다. 영상이 정교할수록 필요한 메모리의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발생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4차 산업혁명의 장기 수혜기업]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 산업입니다. 시황에 따라 호황 불황이 반복되는 산업입니다. 2018년 3분기가 피크였고 지금은 업황이 꺾인 상태입니다. 현 상태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정확하게 전망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호황이 호황이 꽤 길었던 만큼 불황도 그만큼 이어지지 않을까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장기로 보면, 중간 중간 굴곡은 있을지언정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네트워크 내의 데이터가 폭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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