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 / 2019. 10. 3. 23:14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보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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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집에 갔다가 부엌 한구석에서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보았습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인터넷으로만 봤는데, 주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건 처음 봤지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렇지만 이 포스팅에서 샤오미 로봇청소기 사용후기를 쓸 건 아니니까 별 상관은 없겠지요.


동생에게 샤오미 로봇청소기 사용해보니 어떤지 물어보니


- 청소는 잘한다

- 그런데 조금 시끄럽고, 중국말로 뭐라뭐라 한다

-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서 샀다


샤오미 로봇청소기도 성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 머리에 떠오른 생각


"우리나라사람들이 중국 가전제품을 사서 쓰는 날도 오는구나"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지요. 메이드 인 차이나는 짝퉁, 싸구려의 대명사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질구레한 일상용품은 저렴한 메이드 인 차이나를 많이 사서 썼지만 전자제품은 대부분 국산(삼성전자, LG전자)이나 일제, 유럽제(필립스 등)에 익숙해져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중국산 전자제품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까지 품질이 올라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겠지만,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미래라는 측면에서는 중국 전자제품의 이러한 성장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야 할까요?




초 럭셔리 슈퍼카






저도 저 위에 있는 슈퍼카 한번 타고 싶습니다~




호화 크루즈선





럭셔리 브랜드의 대명사, 샤넬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들이 많은 산업분야에서 서구 선진국들을 많이 따라 잡았지만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산 가전제품이 이제 나름 쓸만해졌지만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은 아직 삼성이나 LG에 한참 밀리지요.


아직 메이드 인 차이나가 우리보다 아래에 있을 때, 우리의 위상이 아직 정상에 있을 때 우리도 프리미엄화에 박차를 가하고 마케팅을 통해 한국전자제품 = 명품 이란 이미지를 전세계에 심어줘야 합니다.






예전에 일본 전자업계가 한창 잘 나갈 때 우리의 삼성과 LG는 보잘것 없었습니다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이 되었습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보니, 우리나라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일본꼴 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드는데요,


아무쪼록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응을 잘 해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계속해서 세계 정상을 유지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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