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6. 6. 00:12

조선업 수주환경과 조선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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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가라앉을 것만 같았던 조선업의 수주환경이 개선되면서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망 역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아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동향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업 수주환경]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조선업계>


조선업은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다른 사이클 산업들이 업황이 회복 된 후 가장 마지막에 상승사이클에 접어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호황의 막바지에 올라가는 산업입니다.


조선업에 앞서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철강, 석유화학, 정유 등 다른 산업들의 현황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업종별 대장주의 실적을 보겠습니다.


포스코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LG화학입니다. 영업이익은 다소 꺾였으나 매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S-OIL 입니다. 이익은 감소하지만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철강, 석유화학, 정유 업체들은 조선업이 호황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을 때 이미 혹독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이후 업황이 개선되면서 주가와 실적이 회복되었습니다(지금은 또 주춤하지만).


반면 조선업은 철강, 석유화학, 정유가 회복될 때 고꾸라지면서 아직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몇년전 대규모 유상증자(삼성) 및 공적자금(대우) 수혈할 때보다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조선업은 경기가 회복되고 이에 따라 물동량이 늘어나면 그제서야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진 산업입니다. 전성기때만큼은 아니겠지만, 머지 않아 조선업이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LNG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


LNG 수요확대 및 이를 위한 LNG 생산설비 증설 덕분에 LNG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LNG선 수요 증가는 국내 조선3사에게 큰 호재입니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세계 LNG선 시장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주되는 LNG선도 대부분 이 3개 회사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조선소 폐업 및 구조조정으로 인한 공급 제한>


대형조선소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버티고 있지만, 한 때 세계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던 STX, 성동 등 중소형 조선소들은 상황이 매우 위태롭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많은 조선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https://chang605.blog.me/130147769497


예전 기사라 현 상황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지안,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많은 조선소들이 문을 닫았을 것입니다. 중국도 현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공급능력을 축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IMO 2020 환경규제로 인한 교체수요 발생>


2020년 1월 1일부터 바다를 운항하는 전세계 선박들은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현재의 3.5%에서 0.5%로 강화하는 IMO 규제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개조하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IMO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법은 아래와 같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기존 보유 선박에 저유황유 쓰기(고유황유보다 50% 정도 비쌈)

2. 기존 보유 선박에 탈황장치(스크러버) 설치하기

3. 기존 보유 선박 폐선하고 LNG로 추진하는 신규 선박 발주하기


조선소들 입장에서는 해운사들이 신규 선박을 발주하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선사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규 선박을 발주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금 여유가 있는 해운사들은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규 선박 발주를 추진할 것이고 이는 조선사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전망]


<LNG선 호황>


LNG 호황에 힘입어 대규모의 LNG선 발주가 대기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3개 회사에 적당히 나누어 배분될 것입니다.


언론에 공개된 LNG선 발주 규모만 100척이 넘습니다.


1. 카타르 LNG선 : 60척 

2. 모잠비크 LNG선 30척

3. 러시아 Arctic LNG선 15척




<해양플랜트>


한동안 발주가 뚝 끊겼던 해양플랜트도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9년 4월 인도 릴라이언스로부터 1.1조원 규모의 FPSO를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수주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 마르잔 프로젝트, 베트남 블록B 해양가스생산설비(CPF), 캐나다 키스파, 호주 바로사 FPSO,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FPSO 와 같은 프로젝트들도 발주 대기 중에 있습니다.


올해 또는 내년 중에 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추설비>


드릴십은 한 때 우리나라 조선업을 먹여살린 효자 품목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공급과잉 및 유가하락으로 최근 몇년간은 발주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선소에서 건조 완료한 드릴십도 발주처가 가져가려 하지 않아 조선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만, 최근 시추시황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좋은 조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대우조선해양은 그간 재고로 떠안고 있던 드릴십 2척을 매각하여 9천억원에 이르는 매각대금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현재 재고로 가지고 있는 드릴십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릴십 매각에 성공하면 1조원 규모의 매각대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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