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6. 1. 00:29

테마주 투자의 추억 - 안랩과 바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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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은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대표적인 테마주였습니다. 또한 바른손 역시 테마주로 이름을 떨쳤던 종목입니다. 테마 탈 때의 그 주가상승은 정말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테마주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테마주다" 라는 점입니다.


기업의 가치나 실적이 아닌 테마로 상승했던 종목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투자자들의 인식 때문에 정상적인 투자가 불가능한, '잡주'가 되어 수급과 차트가 꼬이고 건전한 투자 대상으로서의 회생이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개.잡.주.



이렇게 망가져 버린 종목은 절대로 건드리면 안됩니다. 물론 극히 일부의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을 통해서 단기간에 큰 돈을 벌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영역에 있는 종목입니다.


예전에 썼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그 때 썼던 글을 다시 가져와서 한번 되돌아 보고자 합니다.


2014년 8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테마주 투자의 추억 - 안랩과 바른손]


선거 시즌이 오면 정치인 테마주들의 주가가 요동을 칩니다. 어떤 회사 대표가 국회의원 누구와 대학교 동창이라더라 대충 이런 소문이 떠돌면 주가가 치솟기 시작합니다.


최근 몇 년 간 가장 HOT 했던 테마주는 뭐니뭐니 해도 안철수연구소일 것입니다. 백신 만들고, 대학 교수 하다가 정치에 입문 하니 그가 세우고 일했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폭등을 했습니다.



안철수 연구소 주가흐름



​가치투자의 지루함을 잠시나마 달래보기 위해 저는 테마주에 투자금을 아주 조금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아니고, 당시 바른손이 문재인 테마주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습니다.


대충 눈치를 보다가 조금 매수했는데 이후 주가가 쭉쭉 오르더군요. 매수가에서 3배 올랐을 때 매도하여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투자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테마주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사실 투기입니다. 암튼 바른손 투기는 수익률에서는 제가 투자했던 모든 종목 중 최고였습니다.



바른손 주가흐름



테마주 투기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하고 싶다면 아래 사항을 지켜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테마주 투자는 투자가 투기다.


​2.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은 절대 추격 매수하면 안된다.


​3. 반드시 여유자금, 소액으로만 투자해야 한다.






테마주에 큰 돈을 몰빵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없어져도 괜찮을 정도의 소액만 투자해야 합니다. 저는 바른손에 30만원을 투자했고 3배 올랐을 때 매도하여 90만원을 현금화했었죠. 그냥 30만원 날린다 생각하고 넣었었습니다.


특히 3번이 제일 중요합니다.​ 없어도 크게 지장없을 정도의 소액으로만 재미삼아 투자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고 큰 금액을 투자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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