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6. 5. 00:24

한국기업평가, 부국증권, KT&G - 배당주 투자의 안정성과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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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부국증권 그리고 KT&G, 제가 보유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당주들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시도해 보다가 배당주를 계속 사 모으는 것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법이라 생각해서 보유 내지는 관심을 가지게 된 종목들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오래 전에 매수해서 현재 큰 주가상승 + 지급받은 배당금 해서 매우 훌륭한 수익을 내고 있는 중이고, 부국증권은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배당은 꼬박꼬박 받고 있고, KT&G는 관심만 가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한국기업평가 - 독과점 신용평가회사]


한국기업평가는 기업들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를 신용등급으로 표시하여 투자자 등의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신용도 평가 수수료가 한국기업평가의 주요 수입원입니다.




매년 신용 평가를 실시하고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실적이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시설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이 필요 없기 때문에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은 회사에 유보금으로 그대로 쌓이게 됩니다. 한국기업평가는 회사 당기순이익의 65% 를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합니다.


실적이 최근 몇년간 계속 증가해 왔고, 그에 걸맞게 주당 배당금도 매년 증가했습니다. 2016년 배당금이 주당 1,947원이었는데요, 2017년은 2,250원, 2018년은 2,360원으로 배당이 매년 증가해 왔습니다.


모든 면에서 배당주의 정석을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회사의 가치와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그럴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평생 보유할 생각입니다.






[부국증권 -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중소형 증권사]


부국증권은 1954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입니다.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꾸준히 높은 시가배당률을 유지해 오고 있는 건실한 증권사입니다.



매수 평단가는 20,700원이고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주가는 20,400원, 아주 약간의 손실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받은 배당을 감안하면 이익권입니다. 한국기업평가 투자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매년 배당을 받으면서 지속 보유하려 합니다.



[KT&G - 우월한 재무재표,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실적]


KT&G 는 우리나라 유일의 독점 담배제조회사로서 국내에서의 지위 + 빠른 해외실적 향상 + 적당히 괜찮은 시가배당률(3% 중반 수준)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삼 제품인 정관장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 받으면서 실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지속적인 금연 캠페인 때문에 KT&G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의 다양한 이슈들(금연, 담배가격인상, 전자담배의 등장)과 그에 따른 KT&G의 실적을 모니터링 해 본 후 저는 이런 것들이 KT&G의 미래에 큰 장애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이슈와 장애에도 불구하고 과거 오랫동안 실적이 계속 우상향 해왔기 때문입니다(최근에는 좀 꺾였습니다). 아무리 금연운동 해도, 담배갑에 혐오스러운 사진을 넣어도, 담배값을 80% 인상해도, 몸에 덜 해롭고 냄새가 덜 다는 전자담배가 등장해도 담배 필 사람들은 계속 담배를 피우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KT&G는 국내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왔고 덕분에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습니다. 이 또한 KT&G에 투자하는 이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주가가 최근 너무 지지부진하다는 것입니다. 배당은 안정적인데, 주가상승에 대한 모멘텀이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 - 배당은 배신하지 않는다]


주식투자의 세계에는 다양한 투자방식 있습니다. 성장 투자, 가치 투자, 단타, 상한가 따라잡기, 배당주 모으기 등등.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배당주 투자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주는 회사는 기본적으로 돈을 꾸준히 잘 벌고 재무가 매우 우량한 회사들입니다. 돈을 꾸준히 잘 벌지 못하면 배당을 지급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류의 회사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 어려우며(반대로 단기에 크게 상승하지도 않습니다) 주가가 오랫동안 횡보하더라도 매년 배당을 받으면서 버틸 수 있고, 몇 년 정도 배당을 받으면서 묻어두고 있으면 어느날 갑자기 주가가 한단계 점프하면서 큰 시세차익을 주기도 합니다.


한국기업평가를 통해서 이미 그러한 과정를 경험했고, 부국증권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그런데 지금은 별다른 모멘텀이 안 보이네요) KT&G는 재무가 너무 우량해서, 그렇지만 주가가 너무 지지부진해서 그냥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암튼, 이때까지 써 본 배당주 투자의 이점을 요약하면


큰 손해는 안 본다 + 배당 계속 받으면서 버틸 수 있다 + 운 좋으면 주가도 크게 상승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되겠네요. 배당주 투자는 큰 수익은 아니지만 중간 정도의 수익은 거의 확실하게 보장되는 투자입니다. 다만 매우 지루하며, 그 지루함을 버텨내는 투자자들만이 배당주 투자의 결실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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