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의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찾아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 회의문화 : 사전에 계획되어야 하고, 정확한 주제가 있을 때만 시행되며, 사전에 일정을 공지해야 한다.
- PPT작성 : 하얀 바탕에 글씨만 제대로 씌어 있으면 충분하다(즉, 내용만 충실하면 된다는 뜻).
- 회식문화 : 회식이 있긴 하지만 참가는 자율이고, 오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
- 철저한 능력제 : 연공서열을 배려하지 않으며 능력있는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높은직급으로 올라간다.
- 부하직원에 대한 폭언이 발각되면 인사고과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와는 정 반대되는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이렇죠.
- 회의는 갑자기 잡히며, 명확한 주제나 결론없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PPT작성 시 글자크기와 폰트, 배치 등을 신경써서 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사에게 욕을 먹는다.
-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잡히는 회식이 다반사이며, 가지 않을 경우 상사에게 찍혀 불이익을 받는다.
- 연공서열이 중시되며, 이를 넘어서려는 능력자는 싸가지 없는 인물로 낙인찍혀 조직에서 매장당한다.
- 부하직원에 대한 폭언은 수시때때로 일어나며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떨어뜨린다.
이 모든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상황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업무와는 상관없는 스트레스라는 것이죠. 사실상 업무를 핑계로 한 직장내 괴롭힘입니다. 상사의 권력을 바탕으로 한, 부하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이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국 직장인들 : '직장내 괴롭힘' 이대로 괜찮을까
일을 잘 하기 위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받는 스트레스는 기업에 꼭 필요합니다. 그것이 기업의 존재의 이유이면서 동시에 생존을 위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기업에는 업무효율과 상관없는 쓸데없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단어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바로 똥군기 입니다.
그리고 이런 똥군기는 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퍼져 있습니다. 학교에서부터 이런 문화를 보고 겪어온 사람들이 기업에 들어왔다고 해서 그 사고방식이 바뀔 리가 없습니다.
태어나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학교에서부터 이런 똥군기를 겪고, 그러면서 "나는 안그래야지" 하지만 나중에 본인이 그 자리에 가면 본전 생각이 나서 똑같이 하게 되고, 회사 들어가게 되면 신입 때부터 다시 그런 문화를 겪으면서 이런 사고방식에 완전히 젖어들게 되고..
한국 기업에는 이런 직장내 괴롭힘이 뿌리깊게 박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것들이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된다고 인지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직장내 괴롭힘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어야 하는데, 그 놈의 "본전생각" 때문에 이 악습은 수십년째 끊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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