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식료품 회사입니다. 식료품업계의 삼성전자라고 할 만한 회사입니다. 계열분리 전에는 삼성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회사이기도 합니다. 고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병철 회장 이후의 그룹상속 및 후계구도 수립 차원에서 1993년 7월에 삼성그룹과의 분리/독립경영을 선언했고 1997년 4월에 삼성그룹과 법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즉석밥인 햇반으로 매우 유명하며, 이 외에도 수많은 식료품 제품군을 갖춘, 2018년 기준으로 매출이 18조원을 넘는 거대 종합식품회사입니다.
소재식품(설탕,밀가루 등), 가공식품(햇반햄,소세지 등), 생명공학 제품(라이신, 핵산,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을 생산 판매 합니다. 또한 CJ대한통운을 통해 국내외 물류, 컨테이너 및 택배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햇반을 먹으면서 관심을 갖게 된 CJ제일제당]
지금은 결혼해서 와이프, 아이와 함께 집에서 살고 있지만, 결혼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할을 했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었지만, 주말에는 주로 햇반을 사 먹었습니다.
그래서 기숙사 분리수거통엔 다 먹은 햇반 빈그릇이 가득했었는데요, 당시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는 제가 늘 사먹는 햇반을 만드는 CJ제일제당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CJ제일제당 투자 포인트 - 가공식품 그리고 바이오 사업]
CJ제일제당은 매우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지만, 그것들을 모두 분석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죠. 핵심되는 포인트만 몇 개 찾아서 분석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 핵심적인 포인트 중 하나에 "성장성"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가 상승의 핵심요인인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투자를 마음먹었던 당시의 CJ제일제당의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가공식품사업의 해외 진출 및 시장확대
- 생명공학 사업의 성장
이 두가지가 당시 CJ제일제당의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위 두가지 사업이 잘 되면 CJ제일제당의 실적은 크게 성장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될 것으로 전망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미래예측이라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요. 불확실성 속에서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매수, 매도, 약간의 이득]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 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성장을 위해 열심히 투자하는 CJ제일제당을 보며 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배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내수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하게 투자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2013년 5월 첫 매수를 했는데 매수 이후 계속 주가가 떨어져서 주식을 계속 매수하며 물타기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14년 1분기가 지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계속 보유하고자 했으나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여 약간의 수익을 내고 매도했습니다.
[매도 이후의 모습과 교훈]
매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회사의 덩치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익은 정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순이익이 들쑥날쑥합니다. 주가는 2015년 5월 고점을 찍은 후 지속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에게는 매우 힘든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식료품 업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회사이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 증아보여 투자를 했지만 그러한 긍정적인 모습과 주가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크고 화려한 모습과 회사의 주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투자할 때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선택해야 하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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