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6. 21. 19:50

알파고, AI로봇 소피아, 한국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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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쇼크 -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다]


2016년 3월, 세계 최고의 프로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과 딥마인드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서울에서 공개 대국을 벌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그러나 5번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물리치며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대한민국에 이른바 '알파고 쇼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런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긴 건 이번이 최초는 아니었습니다. 1997년 5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딥블루(Deep Blue)가 당시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가리 카스파로프를 이긴 적이 있습니다.



IBM Deep Blue



체스에 비해 바둑은 경우의 수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가 그 예상을 깨 버렸습니다.


알파고 쇼크 이후 한국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인공지능 붐이 불었습니다.






[A1로봇 소피아, 또 다시 한국에 온 인공지능]


2018년 1월 30일, 서울 더블플라자호텔에 '소피아'라고 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나타났습니다. 소피아는 사람과 매우 닮은

외모를 지녔으며, 한국의 전통의복인 한복을 입고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다소 어색하긴 했지만 대화에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학습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 현실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지만 소피아를 통해 사람들은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에서도 활보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국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뛰어난 인프라, 좁은 내수 시장]


우리나라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자,반도체,통신,IT서비스 등의 분야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반면 좁은 내수시장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인공지능의 성능은 인공지능에게 제공되는 데이터의 양과 질에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IT기업(구글,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3억이 넘는 자국인구 + 전세계의 영어사용자로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14억명의 인구로부터(14억명이 모두 인터넷을 사용하진 않겠지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여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구가 5천만명에 한국어라는 고유한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에 한계가 있습니다.






[어떻게 한계를 극복할까? 틈새시장 공략 및 해외 진출]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증대 투자 덕분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대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지금은 다소 꺾인 듯 합니다) 미래에도 구글,아마존,페이스북 같은 미국 IT기업들이 글로벌 인공지능 업계를 주도할 것이고, 중국 역시 이 분야를 선도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들 기업들에게 부품,하드웨어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IT서비스 분야에서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진출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과 동남아에서 선전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이 그 모범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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