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19. 5. 26. 18:52

주식투자의 전설들 - 워렌 버핏, 필립 피셔, 앤서니 볼턴,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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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대단한 창조를 해 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해 놓은 것을 보고 모방해보면서 자신만의 생각과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식투자를 잘 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투자의 대가들을 모방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모방에서 그치면 안되고 모방 이후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내고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워렌 버핏을 따라해 볼까?? 따라할 수 있을까??



위대한 투자 대가들의 주식투자철학과 방법, 전략을 익히고 모방해 보면서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노하우를 쌓아 나가는 것은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제가 읽어본 책들입니다, 한명 한명 위대한 투자의 대가들입니다



워렌 버핏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 세상에는 주식투자에 관심이 별로 없는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투자의 전설들이 많습니다. 모토로라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성장투자의 아버지 필립 피셔,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였던 피터 린치, 역발상 투자의 대가 데이비드 드레먼, 영국 투자업계 최고봉인 앤서니 볼튼 등.


워렌 버핏에 전기인 "스노볼"도 읽어봤는데, 이 책은 주식투자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워렌 버핏이란 인물 자체에 대한 전기더군요. 워펜 버핏의 투자전략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측면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책입니다.



거기다가 책 두께도 엄청납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철학, 투자 대상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연구 없이 불나방처럼 덥석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정말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기에 앞서 주식투자 대가들의 책을 읽고 이들의 철학과 투자전략을 살펴보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로 가는 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읽은 투식투자 책들 중 필립 피셔, 앤서니 볼턴, 피터 린치 3명의 대가들이 쓴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주식투자 전략 - 주식 투자대가 따라하기, 필립 피셔]


모토로라 투자 성공으로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 필립 피셔는 1950년대에 독자적인 판단을 통해 아래와 같은 투자 포인트를 구상했습니다. 




<투자 대상을 고르는 15가지 포인트> 


1.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2.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지고 있는가? 


3.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5.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6.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7.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8. 임원들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9.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10.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11.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13.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14.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에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15.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지금은 인터넷으로 주식투자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필립 피셔가 활동했던 당시에는 지금처럼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투자 및 금융 관련 서비스나 제도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그는 자신의 투자 기준에 맞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정교한 질문을 준비하고 직접 기업 경영진을 만나 질문을 하면서 투자 대상을 조사했습니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보면 투자 대상 리스트를 정하고, 그 중에서 조사를 위해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을 골라내고, 그 중에서 직접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를 골라내고, 이렇게 신중한 단계별 조사를 거쳐 최종 투자 후보군을 선정한 후 직접 경영진을 만나 질문을 하고 마지막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 개미투자자들이 따라하기엔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만, 적절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과 한국의 현실에 맞게 수정을 하여 적용 해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주식투자 전략 - 투자대가 따라하기, 앤서니 볼턴]


세계적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펀드 매니저이자 28년간 누적 수익률 1만 4000%를 달성한 영국 최고의 투자자인 앤서니 볼턴이 쓴 책입니다. 정말 엄청난 수익률입니다. 전설이라 불릴 만 합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다른 투자서적에 비해 매우 전문적이고 내용이 어렵다.


둘째, 일반 투자자들이 따라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방법이 적혀 있다.


​본 책의 들어가는 글에 보면 "이 책은 전문 투자자나 준전문가급인 아마추어 투자자들 목표 독자로 하고 있다"라고 씌어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보니 그동안 읽었던 다른 주식투자 관련 책보다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앤서니 볼턴​의 투자방식은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하기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매니저로서 회사 내부의 다양한 정보와 인프라, 인적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었고, 원한기만 한다면 투자 대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까지 만나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방대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고, 그것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정보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은 그런 정보를 접할 수도 없을 뿐더러 접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일반 개미투자자들이 회사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 방식은 아닙니다. 전문 투자자중에서도 최고 레벨의 투자자만이 할 수 있는 투자 방식입니다.


책 서두에 피터 린치가 쓴 추천사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리서치를 거져 확신에 이르는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앤서니 볼턴의 투자방식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문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개미들에겐 이 책보다는 뒤이어 설명할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 더 쓸모가 있어 보입니다.


​책 전반적인 내용은 어렵지만 수준높은 투자 서적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두고 두고 읽어볼 만 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책 뒷부분에 그의 투자원칙이 요약된 챕터가 있습니다. 이 부분만 읽어도 투자 원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식투자 전략 - 투자대가 따라하기, 피터 린치]


피터 린치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 중 한명입니다. 피델리티라는 투자회사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면서 13년 동안 연 평균 29.2%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면서 그가 담당했던 마젤란 펀드를 최초의 1,800만 달러 규모에서 그가 은퇴할 쯔음 140억 달러 규모로 크게 불렸습니다.





그러다 47세에 은퇴하여 전설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습니다. 박수받을 때 과감하게 떠난 것이죠. 저는 피터 린치에 대해 좀 더 알아본 후 피터 린치가 쓴 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을 구매하였습니다.




영어 원제는 One Up on Wall Street.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월가 위에 있는' 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 기업을 선택했을까요? 


그는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하고 알기 쉬운 기업을 좋아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던킨도너츠, 맥도날드, KFC.. 차에 기름을 채우면서 만나게 되는 엑손, 사진을 찍으면서 접하게 되는 코닥,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는 파라마운트나 오리온 영화사 등등.


그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보면서 그것이 괜찮은지 여부를 평가했고, 이런 방법을 통해 투자하고자 하는 대상을 발굴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은 조사를 통해 투자여부를 결정했습니다.


피터 린치는 기업을 아래와 같이 6가지로 분류를 한 뒤 그 특성에 따른 성장성의 정도를 분석하였습니다.



1. 저성장주 : 과거 고속성장을 하였으나 이제는 성장동력을 상실한 대기업. 배당이 투자의 핵심임. 연 2~4% 가량 성장.


2. 대형우량주 : 저성장 기업보다는 빠르게 성장하는 안정적인 대기업군. 연 10~12% 가량 성장.


3. 고성장주 : 빠르게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 연 20~25% 가량 성장.


4. 경기순환주 :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사이클형 산업에 속한 기업.


5. 회생주 :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나 극적인 변신을 통한 회생이 기대되는 기업.


6. 자산주 :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자산을 보유한 기업.






분류 결과를 보면, 총 6가지 기업군 중 3가지가 기업의 크기 및 성장속도와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위 6가지 종류의 기업 중에서 "3. 고성장주"를 좋아했습니다.빠르게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대기업은 아무리 사업을 잘 해도 이미 덩치가 너무 커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코카콜라 같은 거대기업이 10배 이상 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는 작은 신생기업은 충분히 10루타 종목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100루타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영원히 고속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에 그 시점을 잘 찾아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피터 린치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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