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2살의 서울대 학생이 사법고시에 붙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머리가 저렇게 좋을까' 란 생각도 들고,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30, 40이 다 되도록 못 붙는 사법고시를 저 친구는 어떻게 저렇게 젊은 나이에, 저렇게 빨리 붙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일단은 머리가 무지하게 좋겠죠. 아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이 "공부머리"라는 것입니다.
학력이 그리 좋지 못해도 일을 시켜 놓으면 재빨리 감을 잡고 일을 요령껏 잘 해내는 사람들을 보고 "일머리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마찬가지로 똑같이 머리가 좋더라도 공부를 더 잘 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공부머리가 있는 사람들, 공부 잘하는 비법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두뇌는 무언가를 기억하고자 할 때, 특정한 구조나 형태의 정보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모르는 정보보다는 한번이라도 본 정보를 더 잘 기억합니다.
이러한 두뇌의 특징을 안다면, 어떤 생소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할 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머리, 공부 잘하는 비법이란 게 바로 이러한 원리를 최대한 활용한 것입니다.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쭉 훑어보면서 뇌에게 내용을 노출시킨다(뇌는 한번이라도 본 정보를 잘 기억한다).
두 번째로 볼 때는 이 내용이 어떠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목차와 하위목차를 보면서 전반적인 구조를 그려보고 내용을 비슷한 유형들끼리 묶어 본다.
두뇌의 또다른 특징은,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를 더 잘 기억한다는 것, 그리고 이미지 중에서도 강렬하고 선명하고 칼라풀한 이미지를 더 잘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용을 외우고자 할 때 이미지화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강렬한 이미지로 변환하여 외움으로서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들을 보다 잘 기억할 수 있겠지요.
이런 식으로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머리가 있는 사람들, 공부 잘하는 비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 중 극히 뛰어난 친구들은 저 위에 언급한 학생처럼 젊은 나이에 엄청난 성과를 내는 것이구요.
그런데 공부머리, 공부 잘하는 비법을 몰라도 두뇌 자체가 엄청나게 좋은 사람들은 그냥 대충 공부해도 큰 성과를 냅니다.
보기만 해도 외워지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척척 머릿속에서 답이 그려지니, 공부머리, 공부 잘하는 비법 같은 거 신경쓰지 않아도 공부를 엄청하게 잘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러울 뿐이죠.
암튼, 평균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공부머리, 공부 잘하는 비법을 잘 파악해서 최대한 활용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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