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전쟁과 일본의 침략 본능

한일 무역전쟁은 그간 미국의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일본의 실체를 한국인들에게 재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한일 무역전쟁으로 한국은 세월의 흐름속에 희미해졌던 일본의 실체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차대전 패전국이자 전범국인 일본은 그 동안 군대보유 및 전쟁수행 능력이 제한되어 있었으나 오랜 기간 집요한 노력을 통해 그 족쇄를 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범국이라는 굴레 때문에 정식 군대를 보유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군대 대신 자위대를 보유하게 되었고 자위대는 타국에 대한 공격 권한과 능력이 없는 반쪽짜리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오직 방어만 할 수 있는 일본

"전수방위"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방위전략상 일본은 오직 타국이 일본을 공격할 때에만 이에 대응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타국의 기지 등에 공격을 가하는 등의 행위는 할 수 없습니다.

가령 적의 전투기가 일본을 공격할 때, 적의 전쟁수행 능력을 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국의 기지를 공격하여 전투기가 아예 뜰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히지만 일본 공중 자위대는 오직 적의 전투기만 상대할 수 있을 뿐, 적국의 공군기지를 타격하는 행위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소극적인 방어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이 그 막강한 기술력과 경제력에 걸맞지 않는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잠재력은 있으나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족쇄가 씌워져 있는 것입니다.

2. 살아남은 2차 대전 전범들

2차 대전이 끝난 후 반성과 사과를 통해 주변국들과의 화해 및 관계개선을 시도했던 독일과 달리 일본은 과거사를 부정하고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지칭하며 교묘히 사과를 피해 갔습니다. 

그리고 2차 대전에 책임이 있는 일본의 정치인들은 잠시 정계에서 축출되지만 곧 다시 복귀하여 일본의 정계에서 지배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주기적으로 망언을 하고 신사참배를 하며 주변국과 마찰을 빚는 것은 바로 현 일본 정계의 실력자들이 2차 대전 전범들의 후손들이기 때문입니다.

3. 경제 발전에 전념했던 일본

패전 이후 일본은 미국의 보호 아래에서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전념하게 됩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비극이었던 6.25 전쟁 덕분에 일본은 전쟁 특수를 누리며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고, 이 때 번 돈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여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근면성실함과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제조업 경쟁력 덕분에 일본 제품은 세계 시장을 휩쓸었고, 이것이 일본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일본경제는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성기 시절 일본의 GDP는 미국의 75%에 달했으며, 미국 등 서구에서는 일본이 곧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올 정도였습니다.

4. 거품붕괴와 함께 시작된 잃어버린 20년

엔저 +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를 휩쓸던 일본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을 느낀 미국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바로 플라자 합의입니다.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5개국의 재무장관들간에 이루어진 플라자 합의로 인해 엔화절상이 이루어지면서 일본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시행하였으나 이 때 풀린 돈들이 생산적인 곳에 쓰이지 않고 투기 열풍을 일으켜 거품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정부는 과열되어 가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90년대 초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거품붕괴가 시작되면서 일본 경제는 기나긴 침체의 길을 걷게 됩니다.

5. 경기침체와 함께 급격히 우경화 되어가고 있는 일본

내부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인들은 그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림으로서 자신들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오랜 경기침체와 지진 등 자연재해 등으로 침체에 빠진 일본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경화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사실 경기침체가 우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보기는 어렵고, 일본 지도층들이 오랫동안 숨기고 있던 속내가 이런 상황을 틈타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과거 제국주의 시절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어 수탈하고 다녔던 역사를 그리워하며, 언제든 힘만 있으면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찾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 내는 일본 정치인들을 보면 그들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에, 지금은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못하고 있을 뿐, 세계 정세가 변하고 충분한 힘을 가지게 되면 그들은 언제든지 다시 주변국을 침략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타깃은 우리나라가 될 확률이 큽니다.

6. 일본인의 가장 큰 특성, 이중성 그리고 집요함

(1) 이중성 : 혼네와 타테마에

일본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속마음을 혼네라 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타테마에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네와 타테마에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속으로 좀 언짢더라도 적당히 참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독 일본인의 이중성에 대해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마도 적당히 다혈질적이고 어느 정도 친해지면 속마음을 털어놓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인들은 철저하게 속마음을 감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관대해야 칭송받는 우리의 정서와는 달리 일본인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이미지가 강하게 박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집요함

오랜 세월 인내하며 한 가지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하는 것 또한 일본인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이러한 특성은 장인 정신 등을 통해 기술 분야에서 큰 빛을 발해 왔습니다.

급격하게 변하는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는 이런 것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몇몇 분야에서는 다소 뒤쳐지기도 하고 있습니다만, 오랜 노하우와 끈기가 필요한 소재, 정밀기계, 부품 등의 분야에서 일본은 여전히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일 무역전쟁에서 그들은 이 소재, 부품으로 한국을 공격했습니다. 자신들의 강점을 이용해서 한일 무역전쟁을 유발시켰습니다.

7. 이중성 + 집요함 = 침략 본능 발휘

일본은 겉으로는 친절하게 웃으면서 미국에게 철저히 굴종하며 경제 발전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꾸준히 힘을 길러 왔습니다. 한국은 그들에게는 안중에도 없는 만만한 존재였지만 자신들과 마친가지로 미국의 동맹국이었기 때문에 함부러 발톱을 내밀 수는 없었습니다.

유일 초강대국이었던(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미국의 힘이 점점 쇠락하는 것이 보이고 자신들의 힘이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조금씩 발톱을 내밀고 있습니다. 군사적 측면에서 일본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아마도 핵무장의 완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일본은 재처리시설, 발사체 등 핵무장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갖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것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무기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은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기존 핵보유국들처럼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핵무장을 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헌법 개정을 통한 법적 봉인 해제, 공격용 무기 보유, 그리고 핵무장을 통하여 완성된 힘을 갖추게 되면 그들은 틀림없이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그 힘을 분출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가장 만만한 우리나라가 될 확률이 큽니다.

소재,부품 수출규제를 통한 한일 무역전쟁으로 시작했지만, 한일 무역전쟁은 지소미아 등 점점 한일 무역전쟁에서 안보로도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다시 일본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국력을 키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단결해야 할 것입니다.